푸른나무재단이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 비폭력 캠페인 ‘우리 가치, 우리 함께 하장(場)’을 열었다.

캠페인에서 6자 업무협약 약정식과 비폭력 지지 선언, 공모전 시상식과 전시, 20가지 체험부스를 진행했다.

체험부스에서는 학교 폭력과 사이버 폭력 심각성을 알리고 근절하려고 다양한 체험을 진행해 광화문 광장을 방문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또 캠페인에서는 지난 4월부터 진행한 ‘학교 폭력과 사이버 폭력 예방 공모전’ 시상식을 함께 진행했다.

학교 폭력과 사이버 폭력 예방을 위한 안전한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한 공모전은 청소년·교사·경찰 670여 명이 참여했고, 작품 14개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약정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 김준철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또 이태규(국민의힘)·장경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날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최근 드라마와 언론보도로 학교 폭력 문제가 대두되면서 학교 폭력을 근절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했다"며 "모든 학생들이 학교 폭력 없는 온전한 학교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비폭력 문화를 조성하는 데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은 "여기 모인 관계 기관과 협력해 사이버 폭력으로 심리·정서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의 마음건강을 돌보겠다"고 말했다. 

김준철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장난처럼 쓴 악플이 누군가에게는 평생 치유 안 되는 상처를 주게 되고, 가해자도 처벌을 받게 된다"며 "여러 공동체와 적극 협조해 학교 폭력을 근절하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발 맞춰 앞으로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우리 청소년들이 학교 폭력과 사이버 폭력이 없는 안전한 세상에서 자라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사이버 폭력은 심각한 사회 문제이자 당면 과제로 청소년들이 사이버 폭력에 노출되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삼성전기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은 "대한민국은 학교 폭력과 사이버 폭력 예방을 넘어 비폭력 세상을 꿈꾼다. 비폭력 세상을 위해 시작한 변화의 한 걸음을 시민들과 함께 하게 돼 큰 힘이 됐다. 앞으로 ‘민간-공공-기업’이 함께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종기(푸른나무재단 설립자) 명예 이사장은 "모든 시민들이 다채롭게 즐기는 비폭력 장(場)으로 학교 폭력과 사이버 폭력의 근절을 넘어 비폭력 문화가 한국 사회에 자리 잡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우리 청소년들이 학교 폭력, 사이버 폭력이 없는 안전한 세상 속에서 자라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태규 국회의원은 "학교 폭력은 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라며 "오늘 캠페인이 학교 폭력과 사이버 폭력을 미리 막고 뿌리뽑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경태 국회의원은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참여로 사이버 폭력 심각성을 인지하고 개선할 참여의 장"이라며 "청소년의 미래 성장을 위해 정부와 시민단체, 기업과 함께 노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을 근절하고 사랑과 인간다운 품격이 자리 잡기 위한 교육을 위해 광운학원도 함께 할 일을 하겠다"고 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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